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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월 26일(화) 오후7시부터 서울대학교치과병원 제1강의실에서 최근에 큰 화제로 등장하고 있는 자가치아뼈이식재에 관한 학술집담회가 대한치과이식(임프란트)학회 주최로 개최되었다.
“자가치아뼈이식재... 과연 믿을만한가?” 라는 다소 민감하고 공격적인 대주제로 연자로 나선 김영균 교수, 김수관 교수와 엄인웅 박사가 지정질의자인 김화규 박사, 이종호 교수, 김현철 박사와 함께 200여명의 참석자와 열띤 토의를 벌였다.
대한치과이식(임프란트)학회 김명진 회장의 개회인사와 대한치의학회 김여갑 회장의 축사를 시작으로 분당서울대학교병원 김영균 교수의 “자가치아뼈이식재를 이용한 임상적 연구 결과” 발표, 조선대학교 치과대학 김수관 교수의 “자가치아뼈이식재를 이용한 상악동골이식술의 결과” 발표, 그리고 한국자가치아뼈은행 사무총장 엄인웅 박사의 “자가치아골이식재의 문헌과 법률적 배경”을 발표 후 질의응답이 이어졌다.
관심이 많았던 주제인 만큼 심도 깊고 날카로운 질의가 이어졌는데, 주된 궁금증은 임상적 유효성, 안전성의 근거로 제시된 많은 논문과 관련 법률에 관한 내용이 많았다. 김화규 박사를 비롯한 지정질의자들은 현행법 규정에 따른 적법성 여부와 발생할 수도 있는 합병증과 부작용에 대한 우려, 그리고 치아가 진료실 외부로 반출되어 가공되는 처리과정에 대한 문제점과 추출된 BMP의 골유도성 등을 질의하였다.
또한 일부 참석자들은 학문적 근거자료의 보완과 충분한 기간의 추적관찰이 필요함을 지적하였고 가족치아은행의 실효성과 신의료기술 탈락시의 비급여 수납에 대한 우려를 표시하기도 하였다.
이에 대해 엄인웅 박사는 “한국치아은행의 치아 처리.가공에 관한 질의”에 관하여 “자가 이식이므로 반드시 타인과 섞이지 않도록 철저한 관리”를 당부하는 식약청의 답변 공문과 2009년 보건복지부 및 심평원 질의 서류를 공개하고, 김영균 교수는 정부의 권고 지침에 따른 신의료기술 신청 상황을 소개하면서 신의료기술 신청이 치과계의 권익과 치과의사의 위상을 높일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자가치아뼈이식 시스템”은 13개 치과대학으로 구성된 한국자가치아뼈은행-운영위원회에서 규정한 “표준 지침서”에 의해 철저히 관리.감독되고 있어 안전함을 강조하였다.
이날 임상 발표를 한 분당서울대병원 김영균 교수와 조선대학교 치과대학 김수관 교수는 지금까지의 임상 관찰 결과 감염이나 부작용 등 예측이 불가능한 상황은 발견되지 않았으며, 현재 진행 중인 4개의 IRB를 근거로 논문을 발표할 예정이라 밝혔다. 특히 분당서울대, 조선대, 고려대에서 진행 중인 IRB는 식약청 “IRB 규정 강화를 위한 심사 대상”을 통과하여 계획대로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자가치아이식술을 위한 정부와의 충분한 의견 교환을 통해 그 기반을 확보 하였으며, 이제 학회를 통하여 더 많은 연구와 지속적인 임상 관찰이 필요하게 된 것으로 보인다.
토의와 질의응답을 마친 후 대한치과이식(임프란트)학회 김명진 회장은 “지금도 많은 연구가 진행되고 있으며, 학계와 환자들로부터 관심을 받고 있는 치과이식용 뼈의 새로운 패러다임인 만큼 그 안전성과 실효성을 두고 100% 확실한 결과가 요구되어 온 것이 사실이다. 치과이식학계의 발전과 위상을 높이기 위해 “자가치아를 이용한 뼈이식술”의 계속적인 연구에 힘을 보탤 것” 이라고 뜻을 밝히며 열띤 토의의 마무리를 지었다.